공주 초대교회 교육관·사택 신축(공사중)

충남 공주 금흥동,신관동은 금강 북안에 형성된 신시가지 주거지로,
아파트 단지와 공공시설이 혼재하는 새로운 도시 조직 위에 놓여 있다.
초대교회는 이 일대에서 오랜 시간을 지역과 함께해온 붉은 벽돌의 교회 건물을 이미 갖추고 있으며,
이번 교육관과 사택 신축 계획은 기존 성소와 어떻게 관계를 맺을 것인가라는 물음에서 시작한다.
설계의 첫 번째 원칙은 재료의 계승이다. 신축 교육관(비전관)과 사택 모두 점토벽돌을 주 외장재로 채택하여,
시간의 차이를 두고 지어지는 건물들이 하나의 언어 위에서 단지를 이루도록 하였다.
단, 교육관 전면 파사드 일부에는 절단 벽돌의 거친 단면을 의도적으로 노출시켜,
같은 재료 안에서 기존 교회와 구별되는 현대적 질감을 부여한다.
이 디테일은 신구(新舊)가 동일한 재료를 공유하되, 동시대적 설계 의도를 솔직하게 드러내는 방식이다.
교육관은 3층 규모로 계획되며,
대지 레벨 정리로 인해 진입마당에 면해 피난층이 된 2층의 일부는 지역주민에게 개방되는 카페 프로그램을 배치하여 교회가 공동체를 향해 취하는 태도를 건축적으로 구현한다.
주차장 역시 일상적 개방을 전제로 계획되어,
교회 단지 전체가 주일에만 열리는 시설이 아닌 일상의 지역 인프라로 기능할 수 있는 운영 구조를 갖추었다.
교육관과 기존 교회 본당 사이에 조성되는 단차형 테라스 정원은 두 건물의 레벨 차이를 조경으로 흡수하면서,
야간에는 조명과 식재가 어우러진 지역 커뮤니티 광장으로 전환된다.
사택은 교육관 인접 대지에 별동으로 계획되며,
가파른 박공 금속 지붕과 붉은 벽돌 외벽의 조합으로 교육관의 현대적 구성과 문법을 공유하면서도 주거 스케일에 맞는 소박한 존재감을 유지한다.
콘크리트 담장과 자연석 진입로가 건물 앞 전이 공간을 구성하고, 박공 정면의 삼각형 유리창이 내부 거실에 빛을 깊숙이 끌어들인다. 붉은 벽돌이 단지 전체를 하나의 공동체로 묶는 가운데, 각 건물은 자신의 기능과 스케일에 맞는 형태 언어로 그 역할을 분명히 한다.
대지위치 : 충남 공주시 금흥동 499-14외 2필지
건축면적 : 608.61㎡ (연면적 1,189.78㎡, 교육관 지상 3층·사택 지상 1층)
건축물용도 : 종교시설·제1종근린생활시설(교육관), 단독주택(사택)
설계,감리 : 건축사사무소이레EL 윤석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