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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7)

  • 공주 초대교회 교육관·사택 신축(공사중)

    충남 공주 금흥동,신관동은 금강 북안에 형성된 신시가지 주거지로,아파트 단지와 공공시설이 혼재하는 새로운 도시 조직 위에 놓여 있다.초대교회는 이 일대에서 오랜 시간을 지역과 함께해온 붉은 벽돌의 교회 건물을 이미 갖추고 있으며,이번 교육관과 사택 신축 계획은 기존 성소와 어떻게 관계를 맺을 것인가라는 물음에서 시작한다.설계의 첫 번째 원칙은 재료의 계승이다. 신축 교육관(비전관)과 사택 모두 점토벽돌을 주 외장재로 채택하여,시간의 차이를 두고 지어지는 건물들이 하나의 언어 위에서 단지를 이루도록 하였다.단, 교육관 전면 파사드 일부에는 절단 벽돌의 거친 단면을 의도적으로 노출시켜,같은 재료 안에서 기존 교회와 구별되는 현대적 질감을 부여한다.이 디테일은 신구(新舊)가 동일한 재료를 공유하되, 동시대적 ..

    10:29:04
  • 제주성산카페 '오른(orrrn)'

    오른(orrrn), 성산의 바다와 오름 사이서귀포시 성산읍 해안도로에 면한 이 대지는 제주 동쪽 끝, 성산일출봉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해안 입지에 자리한다.도로 건너편으로 현무암 해안과 바다가 펼쳐지고 우도가 수평선 위에 놓이는 이 장소에서, 건축은 풍경을 어떻게 받을 것인가에대한 고민을 마주한다.침묵.... 장식도 색채도 없는 노출콘크리트만으로 구성된 매스는 제주의 거친 자연 앞에서 인공의 언어를 극도로 절제하는 전략을 취한다. 도로에서 바라보는 정면은 수평의 두꺼운 콘크리트 슬래브, 수직 타워 볼륨, 별동의 원통형 매스로 구성되며, 각 볼륨은 서로 다른 기능을 담으면서도 동일한 재료 아래 하나의 전체로 읽힌다. 진입부 낮은 콘크리트 벽에 양각으로 새겨진 'orrrn'이라는 문자는 간판이 아니라 건축 요..

    2026.08.30
  • 청주단독주택 '상상이가'

    상상이가(相相理家 서로 도와 이로운 집)청주시 오창 양청리 택지지구 단독주택 필지는 대부분이 나즈막한 산을 끼고 개발되어 일부를 제외하고는 조망 환경이 상당히 좋은 조건을 갖고 있었다.본 토지는 단독주택지 초입의 코너에 위치하여 향과 조망을 동시에 누리는 잇점을 갖고 있었고, 아파트 생활을 정리하고 직장, 학교가 멀지 않은 곳에 패시브 주택을 짓기 위해 설계를 의뢰 하셨다.재정 조건을 감안하여 넓지는 않더라도 기능적이고 가족구성원이 각자의 필요를 채울 소박한 주택, 무엇보다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주택을 원하셨다.제각각의 모양대로 들어서 있는 주변의 풍경을 정리하는 간결하면서도 깨끗한 이미지가 필요했기에 2층발코니의 탄화목 포인트 마감을 제외한 외벽 전체를 크림화이트 롱브릭으로 마감하였으며, ..

    2026.07.14
  • 한림 스테이 '요요 정원'

    제주 한림은 해안에서 가까운 읍내 취락지역으로, 오래된 현무암 돌담이 골목과 대지의 경계를 이루는 마을이다. 이 아담한 스테이의 대지 역시 대를 이어 쌓아온 돌담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마당 한가운데 수십 년을 자리 지켜온 카나리 야자수 한 그루가 장소의 가장 강한 정체성을 담고 있다.설계의 첫 번째 결정은 이 돌담과 야자수를 건축의 주인공으로 인정하는 것이었다. 새 건물은 기존 경계를 허물지 않고 돌담 안쪽으로 낮게 엎드리며 분동으로 배치된다. 단층의 다실 구성은 마당을 중심으로 각 실이 둘러서는 전통 제주 마당집의 공간 문법을 현대적 숙박 프로그램으로 번역한 것이며, 건물이 마당을 점유하기보다 마당이 건물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도록 계획하였다.자연석 포장 진입로에서 원목 대문을 지나 마당으로 들어..

    2026.07.13
  • 고등어민박

    제주 구좌읍 한동리, 섬에서도 손꼽히는 청량한 바다색을 마주하는 조용한 해안마을에 이 작은 숙소가 자리한다. 해안도로와 현무암 갯바위 사이, 대지는 좁고 긴 형상으로 바다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으며, 설계는 이 시선을 어떻게 실내 깊숙이 끌어들일 것인가에서 출발하였다. 건물은 두 개의 매스로 나뉜다. 짙은 브릭타일로 마감된 2층 객실동은 저층부를 유리로 열어 콘크리트 필로티 위에 가볍게 얹힌 듯 서 있으며, 그 옆으로 백색의 박공지붕을 인 저층 매스가 나란히 자리한다. 무거운 다크 톤의 매스와 가벼운 화이트 톤의 매스가 나란히 놓이면서, 마을의 스카이라인 속에서도 절제된 존재감을 갖도록 하였다. 두 매스는 옥상 데크로 연결되어, 객실 사이를 오가는 통로이자 마을과 바다를 함께 조망하는 옥외 공간으로 기능..

    2026.07.12
  • 청수리 주택

    청수리는 한라산 서쪽 사면이 완만하게 펼쳐지는 곳에 자리한다. 아열대 수목과 야자류가 뒤섞인 독특한 식생, 오랜 시간을 견뎌온 현무암 돌담이 이 대지의 장소적 성격을 이루고 있으며, 완만한 지형 위에서 한라산 실루엣이 지평선을 따라 펼쳐지는 탁월한 조망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 집은 그 조망을 적극적으로 취하기 위해 매스를 올리는 대신 낮게 눕는 전략을 선택하였다. 평지붕 단층의 백색 매스는 제주의 수평 지형 속으로 스며들 듯 자리를 잡으며, 옥상 테라스에서는 한라산의 전경이 건물의 경계 없이 온전히 펼쳐진다. 건물의 존재감을 낮출수록 풍경의 밀도가 높아지는 역설, 이것이 이 집 설계의 첫 번째 원칙이었다. 공간 구성은 실내외 경계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계획되었다. 자연석 포장에서 콘크리트 캐노피를 지나..

    2026.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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