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민박
제주 구좌읍 한동리, 섬에서도 손꼽히는 청량한 바다색을 마주하는 조용한 해안마을에 이 작은 숙소가 자리한다. 해안도로와 현무암 갯바위 사이, 대지는 좁고 긴 형상으로 바다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으며, 설계는 이 시선을 어떻게 실내 깊숙이 끌어들일 것인가에서 출발하였다. 건물은 두 개의 매스로 나뉜다. 짙은 브릭타일로 마감된 2층 객실동은 저층부를 유리로 열어 콘크리트 필로티 위에 가볍게 얹힌 듯 서 있으며, 그 옆으로 백색의 박공지붕을 인 저층 매스가 나란히 자리한다. 무거운 다크 톤의 매스와 가벼운 화이트 톤의 매스가 나란히 놓이면서, 마을의 스카이라인 속에서도 절제된 존재감을 갖도록 하였다. 두 매스는 옥상 데크로 연결되어, 객실 사이를 오가는 통로이자 마을과 바다를 함께 조망하는 옥외 공간으로 기능..
2026.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