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 스테이 '요요 정원'
제주 한림은 해안에서 가까운 읍내 취락지역으로, 오래된 현무암 돌담이 골목과 대지의 경계를 이루는 마을이다. 이 아담한 스테이의 대지 역시 대를 이어 쌓아온 돌담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마당 한가운데 수십 년을 자리 지켜온 카나리 야자수 한 그루가 장소의 가장 강한 정체성을 담고 있다.설계의 첫 번째 결정은 이 돌담과 야자수를 건축의 주인공으로 인정하는 것이었다. 새 건물은 기존 경계를 허물지 않고 돌담 안쪽으로 낮게 엎드리며 분동으로 배치된다. 단층의 다실 구성은 마당을 중심으로 각 실이 둘러서는 전통 제주 마당집의 공간 문법을 현대적 숙박 프로그램으로 번역한 것이며, 건물이 마당을 점유하기보다 마당이 건물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도록 계획하였다.자연석 포장 진입로에서 원목 대문을 지나 마당으로 들어..
2026.07.13